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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내추럴와인바 팁시, 모든 메뉴가 맛있는 분위기맛집 (메뉴추천)먹고놀고 🍽 2022. 10. 5. 23:47728x90
한남동 내추럴와인바 팁시, 모든 메뉴가 맛있는 분위기맛집 (메뉴추천)
저번 디핀옥수에서의 선배언니들 모임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대학교 과 후배와의 만남을 갖게 되었다.
이번 모임의 멤버는 우선 나,
거의 2주에 한번은 꼭 만나는것 같은 내 베프,
그리고 대학교 후배
이렇게 세명이었다.
내가 평소 가고싶었던 맛집 찜 리스트를 공유해주었고
후배가 그 중에 하나를 골랐다.
후배의 픽이 바로 한남동 내추럴와인바 팁시 (Tipsy) 였다.
알고보니 후배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번 모임은 다들 맛집에
관심이 아아아주우 많은 멤버들이라
뭔가 뿌듯했다.
자리에는 그날 방문할 손님의(예약자)
이름이 적힌 메뉴판이 있었다.
오기 전에 후기를 좀 봤는데
양이 매우 적다고 했다.
2명이서 4-5 메뉴를 주문했다고...
그래서 우리는 세명이니깐
7개 정도 시켜야하나 했는데
직원분이 그건 너무 많을거같다고 말리셨다.
술찔이들만 셋이 있었지만
내추럴와인 러버인 나는 술이 빠질 수 없다.
직원분이 화이트 와인을 추천해주셨는데
오렌지 2병, 화이트 2병을 갖고와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고른건 화이트 내추럴와인이다.
이 와인은 그림처럼 푸릇푸릇한 향이 나고
내추럴와인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팁시는
오로지 내추럴와인만 취급한다고 한다.
오히려좋아.
첫번째 메뉴는 단새우다.
단새우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우니를 곁들여 먹는 메뉴라 더 좋았다.
나는 저 크리미한 우니가 참 좋다.
단새우도 센스있게 인원수에 맞춰서 주신걸까?
한가지 놀란 점은
이 메뉴는 놀랍도록 양이 적었다!
사진으로 보면 하나도 안 적어보이겠지만
거의 에피타이저 수준으로
간장종지만한 귀여운 플레이트에 담겨져 나온다.
싸우지 않게 잘 나눠먹어야한다.
건방진 단새우와 우니
먹어서 혼내주자...
이건 감자난반이다.
사실 내가 구황작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그 기대를 훨씬 뛰어넘게 맛있었다.
이건 기대했어도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저 하얀소스가 반숙계란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자의 퍽퍽한 맛을 잡아주는 것 같다.
감자도 사실 하나도 안퍽퍽하게
너무 잘 구워졌다.
아주 고급스러운
튀긴 감자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이다.
(감자튀김이랑 다름)
이건 내가 너무 먹고 싶었던 슈토 파스타.
다들 팁시에서는 파스타를 꼭 먹어야한다길래
기대를 가득 안고 주문해보았다.
팁시는 (아마도) 계절마다
메뉴를 바꾸는 듯 하다.
캐치테이블 후기에서 보이는 메뉴들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메뉴 바뀔때마다 방문해야한다는
후기 역시 많았기에
믿고 주문했는데
역시 팁시의 파스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메뉴는 메로이다.
메로 생선구이 위에 있는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생선요리까지 먹으니 뭔가
육해공 중에 공은 빠졌지만
다 챙겨먹은 듯한 느낌이다.
앞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 참 어려웠다.
조명이 어두워서
음식 사진 찍는 난이도도
좀 있는 편.
그리고 생각보다
매장 안이 협소했던 것도
의외인 부분이었다.
왠지 이미지상
가로로 넓은 바일줄 알았는데
원형 바였다.
최대 수용인원은 아마도
10명 내외일 것 같다.
그래도 예약이 어렵지 않으니
내추럴와인과 맛집탐방을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팁시는 한강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도보로 5-8분 정도 위치이다.
힙한 와인바치고는
그래도 많이 구석진 곳에 있지는 않은편.
근처에 마일스톤 커피도 있던데
다음에 한남동 오면
여기도 가보고 싶다.
팁시의 장점 중 하나는
메뉴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다.
이 날 네가지 메뉴와
내추럴와인을 먹고
약 15만원 정도 나왔다.
=각자 5만원 좀 넘게 지불한듯
가격대가 높은 와인도 있기에
약간 걱정했었는데
메뉴가격을 고려하면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해주신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차로 다른 바를 가게 되는데
여기도 엄청난 곳이니
다음에 이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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