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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호수 맛집 마미절면, 이영자가 추천한 그곳먹고놀고 🍽 2022. 10. 14. 18:43728x90
의왕 백운호수 맛집 마미절면, 이영자가 추천한 그곳
요즘은 주말마다 본가를 들러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 정도는 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번주에 엄마가 동네에서 본 곳이
있다고 해서 치과치료를 받고
점심에 들러보기로 했다.
내 본가는 의왕 백운호수 쪽이다.
아직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는 않은데
동탄이나 하남보다는
그래도 배차간격이 나은 편인것같다.
엄마가 말한 곳은
의왕 백운호수 타임빌라스 근처에 있는
마미절면 이라는 곳인데
항상 줄을 서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이영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내가 방문한 날은
웨이팅을 하기는 해야했지만
앞에 단 두 팀 뿐이었고
대기가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거리라
매우 흡족.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한다.
도착해서 자리가 있으면
바로 앉을 수 있고
웨이팅이 있으면 웨이팅 리스트에
수기로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적고
가게 바로 앞이나
옆 부동산에서 기다리면 된다.
주차는 안되는 모양이다.
옆 부동산에서 기다려도 된다고 했지만
왠지 좀 부담스러워서..ㅎ
그냥 가게 앞에서 서서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금방 자리가 났다.
면이라서 그런지 회전율이 빠른것 같다.
혼밥하는 사람도 있던데
동네 주민인 것 같다.
자리가 나면 직원분이 이름을 불러주신다.
직원분들은 다 50대 여성분들이다.
식당 이모 느낌
메뉴를 고르고 이 종이에다
뭘 주문할건지 적어서 주면 된다.
우리 가족 세 명은 육개장절면 1개,
해물절면 2개를 주문했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분이
사장님인 것 같다.
좀 찾아보니 창업 스토리가 나오던데
병이 생겼을 때 자기가 진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음식점을 하게 되셨다고.
얼마전에 회사 직원분이
나에게 꿈을 물어보셨다.
나는 내가 나중에 일을 하지 않아도
여태 해놓은 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
이라고 했고
직원분은 "결국 돈이네?"라고 되물었다.
내 꿈의 근간이 돈이라는 것이
조금 민망했지만
어쩌겠는가...
얼마를 버느냐는 내 노동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수단인것을.
언젠가는 나도 무형의 가치를 지닌
그런 꿈을 갖고 싶기는 하다.
내가 조금 덜 세속적이게 된다면ㅎ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있다.
바지락무침도 먹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인원수가 부족했다.
그리고 마미절면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양배추와 보리밥, 쌈장이다.
양배추는 특이하게도 삶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뻑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또 괜찮은 에피타이저였다.
내가 주문한 해물절면이 나왔다.
바지락 칼국수 비주얼이다.
놀랐던건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국물도 시원하고
사진은 없지만
엄마가 주문한 육개장절면도
참 맛있었다 냠냠
처음 일을 시작할때
일을 하던 회사 근처에
엄청 사람이 많은(직장인들 때문일 것으로 추정)
육개장칼국수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육칼 정말 맛있었다.
그때 인생 처음으로 육칼을 먹어보기도 했다.
항상 셔츠에 빨간 국물이 튀어서
앞치마를 꼭꼭 달라고 해서 챙겨입거나
검은 옷 입은 날
육칼 먹으러가자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번에 방문한 마미절면은
밀가루와 소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료가 국산이어서
호감인 식당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칼국수를 좋아해서
만족스러운 맛집이었다.
집 근처라 앞으로도
외식이 하고싶은 날
가벼운 마음으로 종종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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