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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 백운호수 맛집 마미절면, 이영자가 추천한 그곳
    먹고놀고 🍽 2022. 10. 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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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 백운호수 맛집 마미절면, 이영자가 추천한 그곳

     

    요즘은 주말마다 본가를 들러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 정도는 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번주에 엄마가 동네에서 본 곳이

    있다고 해서 치과치료를 받고

    점심에 들러보기로 했다.

     

    내 본가는 의왕 백운호수 쪽이다.

    아직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는 않은데

    동탄이나 하남보다는

    그래도 배차간격이 나은 편인것같다.

     

    엄마가 말한 곳은

    의왕 백운호수 타임빌라스 근처에 있는

    마미절면 이라는 곳인데

    항상 줄을 서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이영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내가 방문한 날은

    웨이팅을 하기는 해야했지만

    앞에 단 두 팀 뿐이었고

    대기가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거리라

    매우 흡족.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한다.

     

    도착해서 자리가 있으면

    바로 앉을 수 있고

    웨이팅이 있으면 웨이팅 리스트에

    수기로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를 적고

    가게 바로 앞이나

    옆 부동산에서 기다리면 된다.

     

    주차는 안되는 모양이다.

    옆 부동산에서 기다려도 된다고 했지만

    왠지 좀 부담스러워서..ㅎ

    그냥 가게 앞에서 서서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금방 자리가 났다.

    면이라서 그런지 회전율이 빠른것 같다.

     

    혼밥하는 사람도 있던데

    동네 주민인 것 같다.

     

    자리가 나면 직원분이 이름을 불러주신다.

    직원분들은 다 50대 여성분들이다.

    식당 이모 느낌

     

    메뉴를 고르고 이 종이에다

    뭘 주문할건지 적어서 주면 된다.

     

    우리 가족 세 명은 육개장절면 1개,

    해물절면 2개를 주문했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분이

    사장님인 것 같다.

     

    좀 찾아보니 창업 스토리가 나오던데

    병이 생겼을 때 자기가 진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음식점을 하게 되셨다고.

     

    얼마전에 회사 직원분이

    나에게 꿈을 물어보셨다.

    나는 내가 나중에 일을 하지 않아도

    여태 해놓은 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

    이라고 했고

    직원분은 "결국 돈이네?"라고 되물었다.

     

    내 꿈의 근간이 돈이라는 것이

    조금 민망했지만

    어쩌겠는가...

    얼마를 버느냐는 내 노동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수단인것을.

     

    언젠가는 나도 무형의 가치를 지닌

    그런 꿈을 갖고 싶기는 하다.

    내가 조금 덜 세속적이게 된다면ㅎ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있다.

    바지락무침도 먹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인원수가 부족했다.

     

    그리고 마미절면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양배추와 보리밥, 쌈장이다.

    양배추는 특이하게도 삶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뻑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또 괜찮은 에피타이저였다.

     

    내가 주문한 해물절면이 나왔다.

    바지락 칼국수 비주얼이다.

    놀랐던건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국물도 시원하고

    사진은 없지만

    엄마가 주문한 육개장절면도

    참 맛있었다 냠냠

     

    처음 일을 시작할때

    일을 하던 회사 근처에

    엄청 사람이 많은(직장인들 때문일 것으로 추정)

    육개장칼국수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육칼 정말 맛있었다.

    그때 인생 처음으로 육칼을 먹어보기도 했다.

     

    항상 셔츠에 빨간 국물이 튀어서

    앞치마를 꼭꼭 달라고 해서 챙겨입거나

    검은 옷 입은 날

    육칼 먹으러가자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번에 방문한 마미절면은

    밀가루와 소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료가 국산이어서

    호감인 식당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칼국수를 좋아해서

    만족스러운 맛집이었다.

     

    집 근처라 앞으로도

    외식이 하고싶은 날

    가벼운 마음으로 종종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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