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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동 핫플 탄산바, 특이한 컨셉에 친절함까지! 이색 바 방문기
    먹고놀고 🍽 2022. 10.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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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동 핫플 탄산바, 특이한 컨셉에 친절함까지! 이색 바 방문기

    몇 일 전 포스팅한 한남동 팁시를 방문하고
    밥을 다 먹어도 7시반 밖에 안됐길래

    2차로 어딜가볼까 검색을 해보다가
    그리 멀지 않은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스피크이지 바가 하나 있길래
    찾아보았다.
    한남동 "탄산바" 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다.

    친구들에게 말하니
    한 친구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라고 했고
    한 명은 2년 전에 가봤다고 했다.

    이미 가본 친구가 있으니
    다른데를 갈까 했는데
    괜찮으니 그냥 가자고 했다.
    딱히 2차로 갈만한
    생각해둔 다른 바가 없기도 했다.

    이 날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는데
    택시 타기는 애매한 거리라
    그냥 걸어갔다.

    그래도 우리가 있던 팁시와 나름 가까운 편이었다.


    큰 길 건너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쉽게 찾을 수 있다.
    근데 팁시에서 큰길 가는길이
    약간 언덕이라 좀 힘들수도 있다.

    도착하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왜 이름이 탄산바인가
    궁금했는데
    간판에서부터 탄산이
    보글보글 나오는
    그런 로고가 그려져있었다.

    탄산바의 내부 모습이다.
    직원분이 예약여부를 물었고
    우리는 예약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다행히 뒷쪽 바자리는 많이 비어있어서
    바텐더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앞쪽 바 말고
    뒷쪽 바에 앉았다.

    이렇게 보글보글 물방울이
    계속 올라오는
    수족관같은 인테리어가 있는데
    탄산을 표현한 것 같았다.

    조명 겸 인테리어 겸
    탄산바의 분위기는
    저 탄산수족관이 담당하고 있다.

    Le Fairy라는 손소독제 브랜드와
    협업해서 프로모션도 하고 있는지
    손소독제 샘플도 준비되어있었다.

    바로 뜯어서 사용완료.
    쓰지 말고 그냥
    집에 갖고올걸 그랬나 싶다.
    패키징이 예뻤던 게 기억난다.

    기본안주용 초콜릿과 올리브도 주신다.
    우리 일행은 아무도 올리브를 좋아하지 않는지
    전부 다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초콜릿은 기쁘게 먹었다.
    양도 꽤 넉넉하게 챙겨주셨다.

    딸기맛이다!
    화이트초콜릿 베이스에 딸기향이 느껴진다.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안주였는데
    달아서 약간 쓴맛이 나는
    도수가 강한 술과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딸기초콜릿과 잘어울리는
    도수 강한 술 등장이요...

    이건 퀸마마?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재료가 맛있어보이길래 골랐다.

    직원분이 이거 도수가 좀 있는 술이라고
    경고해주시긴 하셨는데
    난 도수 센 술도 괜찮을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주문했는데 왠걸
    단맛은 거의 없다.
    독한 칵테일 중에는 단 편일 것 같다.

    그래도 마티니 만큼은 아니어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서
    꾸준히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기 괜찮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다른 칵테일.
    비주얼부터 맛있을 것 같다.

    상큼달콤한 맛이고,
    이것도 알콜맛이 아예 안나지는 않는다.

    탄산바가 전체적으로
    술을 아낌없이 쓰는 스타일인 것 같다.

    이건 카라멜팝콘과 아이스크림인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작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양도 많아서
    거의 앉아있던 2-3시간 내내
    이것만 계속 집어먹었다.

    이 아이스크림 맛이 좀 특별했다.
    바닐라도 아니고...
    오히려 소금 아이스크림 같았다
    탄산바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위에 올려주는 롤리팝이 진짜 탐난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저 술을 꼭 주문할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 다른 팀이 주문한 술을 발견했다.

    색도 예쁘고 잔도 귀여워서
    마침 친구와 나는 각자 한잔씩 주문한
    술을 다 마셔서
    저 칵테일로 하나 더 시켜서
    나눠먹을까 했다.

    직원분에게 저 잔으로 마시려면
    어떤 술을 주문해야하는지 여쭤봤는데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우리가 본 오렌지색 칵테일,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위 사진의
    적색 칵테일.

    이게 더 달고 도수가 덜 세다고 해서
    이걸로 주문했다.
    잔에 그려진 표정은 좀 다르지만
    이것도 귀여웠다.

    탄산바는 테이블이 없다.
    오로지 바로만 이루어져 있다.
    늦어질수록 손님이 많이 차고
    무엇보다 놀랐던건
    직원분의 매너였다.

    이렇게 기본적인 매너와 말투가
    상냥하면서도 포멀한 분은 처음이었다.
    탄산바는 이 직원분에게 절해야한다.
    이 분 하나로 가게의 이미지가 달라진다.

    탄산바에서 지출한 금액은 약 13만원정도이다.
    세 명이서 각 1잔, 그리고 마지막 칵테일 1잔,
    그리고 카라멜 팝콘 아이스크림을
    다 더한 금액이다.

    칵테일 4잔에 디저트 1개의 가격 치고 괜찮은 것 같다.
    (더 비싼 곳도 있으니..)
    칵테일의 퀄리티도 높은 듯.

    다음에 또 한남동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한번쯤 더 2차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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