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와인비스트로 아스트랄, 디저트바 핀즈 방문기

압구정로데오 와인비스트로 아스트랄, 디저트바 핀즈 방문기

요즘 현생(aka 일...)에 지쳐서 업데이트가 뜸했다.
저번주는 매일 야근에
업계특성상 근무지도 종종 바뀌어서
요새는 출퇴근만 합치면 3시간정도 된다...
퇴근하면 지쳐서 곯아떨어져서 자주 글을 못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뚝뚝 떨어지는 방문자수를 보고
업데이트좀 해야겠다 싶었다.

오늘은 압구정로데오, 도산공원 맛집
비스트로 아스트랄(L'Astral),
그리고 같은 곳에서 전개하는 디저트바 핀즈(FINZ) 방문기이다.
사실 다녀온지는 꽤 되었다.

올해 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침 어제 아스트랄에서 프로모션 문자가 와서
급 다시 그때 생각이 나서
이렇게 방문기로 남겨보려고 한다.

 

아스트랄과 핀즈는 내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이때 당시 디저트바 핀즈가 굉장히 유명했는데
디저트만 먹기에는 좀 아쉬워서
아스트랄로 예약하면 디쉬도 맛보고
핀즈의 디저트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하길래
캐치테이블에서 아스트랄로 예약하고 다녀왔다.

내가 10분정도 일찍 도착했고
친구가 15분 정도 늦어서
기다리는 동안 요거트를 먼저 주문해서 먹었다.

이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원래 요거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고급 요거트는 또 처음이었다.

에피타이저라 가볍게 기다리면서
먹을 생각으로 별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너무 맛도리였다.

카라멜라이즈드 호두, 오렌지, 복숭아, 민트가
요거트 위에 토핑되어있다.
호두가 달짝지근해서 좋았고,
요거트는 요즘 자주 보이는 그릭 요거트가 아니라
묽은 요거트이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액티비아 류의 요거트보다도 더 묽다.

 

요거트를 먹고 나니 친구가 곧 도착했고
글라스 와인을 두 잔 시켰다.
우린 해산물 요리 위주로 주문했으니 화이트로!

친구는 압구정에 거주하지만
압구정로데오에서 보는 약속에
당시 경기도민이었던 나보다 더 늦다니
역시 가까이 사는 사람이 더 늦는다.

 

아스트랄은 압구정로데오 한복판에 있다.
도산공원 근처 거기 맞다.
외제차가 골목골목을 지나가고
사람 많아서 정신없는 그 길을 지나서
좀 한적해진다 싶으면 나온다.

 

메인셰프님이 저번달에 바뀌면서
메뉴가 전부 바뀐 것 같다.
이 메뉴가 뭐였는지 당췌 내 기억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제일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들로만 주문했던것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의문인 점.
난 분명 세비체를 주문해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앨범에 세비체 사진이 없다.
못나와서 지운건지 아니면 찍지를 않은건지
이때는 블로그를 하게 될 줄 몰랐으니
어쩔수 없게 되었다.

 

랍스터가 얹어진 파스타.
이거 맛났다.
제일 밥 되는 메뉴이기도 하고
내가 원래 파스타순이 면순이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문한 화이트와인이랑 먹기 딱 좋았다.

주말 저녁이 너무 알찼고
예약하고 가서 웨이팅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고
아무래도 고급 다이닝을 지향하다보니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상급이었다.

 

이때가 겨울이었는데
입고 간 코트를 벗으니 직원분이 챙겨서
따로 보관해주셨다.

그리고 민망하지만 이날
코트 입으면서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손세정제를 떨어트려서 쏟았는데
직원분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냥 두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인데
민망하지 않도록 손님들을 배려해주는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기왕 아스트랄에 왔는데
핀즈 디저트도 안먹어보고 그냥 갈 수 없었다.
이건 핀즈 겸 아스트랄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이다.

비주얼이 다했다.
맛도 있으니 핀즈에서는 이 메뉴를
꼭꼭 주문해야한다!!

정성이 보이는 디저트이다.
왜 디저트바가 그렇게 유명한지
잘 알 수 있었다.

바 좌석에 앉게 되었는데
좋았던 점은 앞에서 음식 만드시는
셰프님에게 메뉴에 대해 물으면
엄청 친절하게 대답해주신다.
직접 만드시는만큼
음식에 대한 이해도도 높으신 것 같다.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 아스트랄,
그리고 핀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