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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 청담에서 핫한 스케줄이 성수에도?! 스케줄 성수 방문기먹고놀고 🍽 2022. 8. 29. 16:51728x90
압구정로데오, 청담에서 핫한 스케줄이 성수에도?! 스케줄 성수 방문기
청담 스케줄은 한 1년 반쯤 전에 방문했었다.
그때는 친구들과 함께 갔는데, 한창 청담 스케줄이 핫했을 때였다.
만석이었고 저녁시간이었어서 그랬는지 술집처럼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면
바로 앞에 앉아있는 일행이랑 대화가 안될 정도였다.
그리고 와인을 주문해서 그런지 가격이 꽤 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핫했고 지금도 유명한 청담 스케줄이 성수에도 생겼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침 성수동은 퇴근하고 세정거장만 이동하면 되어서 요즘 자주 가고있었기 때문에
스케줄 성수에도 곧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스케줄 청담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다고 생각되는 내부였다.
이날은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차돌 김치볶음밥과 통항정살 바베큐 아라비아따를 주문했다.
제일 맛있어보이는 메뉴이기도 했고, 사실 너무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번 스케줄 청담을 방문했을 때 먹어보지 않았던 메뉴이다.
차돌 김치볶음밥이다.
회사에서 미스꼬레아 대치동 김치볶음밥을 자주 시켜먹었는데,
대부분 7,000-9,000원에서 해결 가능한 김치볶음밥이
스케줄에서는 무려 18,000원이라는 것이 놀랍다.
그래도 차돌이 꽤 들어있으니 만족한다.
베이컨의 바삭한 식감에 씹는 맛이 더해졌고,
부드러운 김치볶음밥이라기보다는 다소 고슬고슬하다.
나는 떡밥보다는 고슬밥이 더 좋기 때문에ㅎㅎ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는 가격 대비 양이 좀 적어보였는데 신기하게도 다 먹을 때쯤 되니 배가 불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다.
왜 흔하디 흔할것 같은 김치볶음밥이 유독 스케줄에서 제일 인기 많고 유명한 메뉴인지 알 것 같다.
다음은 통항정살 바베큐 아라비아따.
소스와 양파와 파스타면을 잘 비벼준 다음에 먹는다.
위에 올려준 통항정살 바베큐는 마치 삼겹살 파스타를 먹는 듯 했다.
아쉬웠던 점은 항정살이 다소 질겼다는 점이지만
통항정살이 없었다면 아쉬울 뻔한 파스타이기도 했다.
면의 익힘 정도도 적당하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너무 좋았던 스케줄 성수.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좋아서 여자들끼리 가도 좋을 것 같고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바도 있고, 중앙에는 원형 테이블이 엄청 많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스케줄 청담보다 많을 것 같다.
그런데도 매장 자체가 워낙 넓어서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있지 않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가운데에는 실제 분수가 있다. 도대체 왜 바닥까지 물이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와 이야기한 주제가 "도대체 여자들은 왜 스케줄을 좋아할까" 였는데
이런 유럽 공원이나 실내정원에 있는듯한 분위기가 한몫 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궁금했던 얼그레이 하이볼도 주문해보았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사실 친구가 잠실에 있는 "송계옥"이라는 음식점에 같이 가보자고 했는데,
그때 가고싶은 이유가 그곳의 얼그레이 하이볼을 먹어보고 싶어서라고 했다.
마침 스케줄 성수에도 얼그레이 하이볼이 있길래 마셔보았다.
첫모금에서는 약, 특히 어릴 때 먹었던 한약 맛이 나서 당황스러웠지만
금새 적응하고 더 마시니 이제서야 진한 얼그레이 향과 맛이 난다.
잔의 밑으로 갈수록 홍차의 맛이 난 것을 보면 얼그레이 시럽이 밑에 깔려 있었나 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송계옥이 얼그레이 하이볼의 제조법을 공개해서
이제 여러 음식점 및 바들이 얼그레이 하이볼을 메뉴에 넣었다고 들었는데
다른 곳의 얼그레이 하이볼은 어떨지, 원조 얼그레이 하이볼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스케줄 성수는 스케줄 청담에 비해 손님이 적은 편이나, 매장 자체는 훨씬 넓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케줄 청담은 여자들끼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스케줄 성수는 데이트하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장소와 모이는 인원의 목적이 있을 테니, 둘만의 조용한 대화를 즐기고 싶은 커플은 성수로,
주말에 시끌한 핫플레이스에서 인기메뉴를 맛보고 동성친구와 떠들고 싶다면 청담으로.
말도안되는 가격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와인을 주문하지 않으니 가격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양도 요즘 이런 분위기의 장소에서 내놓은 메뉴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메뉴 두개만으로 충분히 배가 불렀다)
성수에서 더는 갈 곳이 없다-싶은 성수피플들은
어느정도 와인바투어가 질렸다 싶을 때에 스케줄을 한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핫플은 시끄럽고, 너무 많이 기다리고, 비싸기만 할 것이라는 내 편견을 깨트린 생각보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물론 아무리 사람이 적어도 내 경우에는 평일방문이었으니 주말은 무조건 예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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