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청담 맛집 호족반 방문기 (메뉴 추천, 웨이팅 꿀팁)

압구정로데오 청담 맛집 호족반 방문기 (메뉴 추천, 웨이팅 꿀팁)

 

저번에 못갔던 압구정로데오 맛집 호족반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저번에는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방문해서 무려 앞에 25팀의 웨이팅이 있어

도저히 이건 기다리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클랩피자에 갔었다.

 

호족반 방문 성공 기념으로

이번에는 웨이팅을 줄이거나 혹은 10분 이내로 기다릴 수 있는 꿀팁도 준비해보았다.

 

호족반의 간판이다.

바로 근처에 또 다른 유명한 압구정로데오 맛집 파씨오네도 있는 듯 하다.

 

클랩피자 내부에서도 발견했던 GFFG의 시그니처 곰돌이(?) 쥐(?)모양 대형풍선인형이 있다.

이 일대를 지나가는데 거의 이 뒷골목은 GFFG의 브랜드들이 다 먹은 듯 하다 ㅎㅎ

이 대형풍선인형 색깔별로 엄청 많이 보였다.

이렇게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캐릭터가 있다는 것도 걸어다니는 사람들 눈에 각인되기 좋은 것 같다.

 

호족반이 한자로 쓰여있는 왠지 대만이나 홍콩 감성의 또다른 간판이다.

 

내부의 웨이팅석이 있는 공간이다.

더운 여름이라 선풍기도 틀어주셨지만 그래도 더운 것은 어쩔수 없었다.

이 날은 안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밖이 더 시원했다.

 

그럼 지금부터 웨이팅 꿀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나는 이 날 16번째 대기팀으로 등록되었는데,

실제로 매장 앞에서 기다린 시간은 20분 남짓이었다.

 

어떻게 이럴수 있었냐면... 예써 어플을 활용해서 대기를 걸어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광고 절대 아니다)

바로 어플을 통한 온라인 줄서기!

이렇게 찾아보지 않았다면 분명 또 1시간, 2시간 기약없는 웨이팅을 하다가

라스트오더 시간쯤 주문취소되서 못먹었을것이다.

미리 알아보고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먼저 나는 아이폰 유저라 앱스토어에서 예써 어플을 다운받았다.

 

예써 어플의 홈 화면이다.

검색 바에서 호족반을 검색하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검색결과에 호족반이 뜬다.

들어간다.

 

호족반 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재 대기 상황을 알 수 있다.

밑의 줄서기를 클릭한다.

 

그 다음엔 인원을 선택하고 확인사항 체크해주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특이한 점은 무조건 메뉴를 미리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좀 곤란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매장 앞에서 웨이팅 등록하시던 분들 중에

일행보다 먼저 도착해서 웨이팅 등록하려고 했는데 일행과 메뉴 선정 합의가 안되었는지

우물쭈물 하다가 결국 웨이팅 등록 못하고 친구와 카톡하러 다시 나가셨다.

그 분 메뉴 정하는동안 웨이팅은 점점 늘어났다..ㅠ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어플 다운받고 원격줄서기 하도록 하자.

 

나는 이미 호족반에 웨이팅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퇴근 15분 전에 예써 어플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었다.

내 앞 웨이팅은 16팀이었다.

그리고 퇴근 후 버스를 타고 압구정 로데오에 도착하니 아직 10번째 순서였다.

호족반은 웨이팅이 좀 더디게 빠지는 편인 것 같다.

그래도 8번째 순서 이후부터는 쭉쭉 빠졌다.

 

대기 5번째 순서부터는 매장 앞에서 대기하라고 한다.

놓치면 들어갈 수 없으니 대기상황 계속 체크하면서

적어도 4-5번째 순서부터는 웨이팅석에서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웨이팅 석에서 10-15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우리 차례가 왔다.

차례가 되면 호족반 직원분이 핸드폰 뒷번호로 불러주신다.

 

아, 몇가지 더 꿀팁이 있다면

아까 웨이팅 걸어둘때 선택했던 메뉴는, 만약 일행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경우

대기 2번째 순서까지는 메뉴를 수정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도 메뉴를 봉골레 칼국수에서 매운 들기름 메밀국수로 바꾸었다.

 

그리고 웨이팅은 최대 2번 연장할 수 있다.

웨이팅 예약 과정과 꿀팁들은 이 글 마지막에서 한 번 더 깔끔하게 정리할 예정이다.

 

기다림 끝에 영접한 첫번째 메뉴, 트러플 감자전.

호족반의 인기메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역시나 다른 테이블도 둘러보니 트러플 감자전은 다 하나씩 주문하셨더라.

 

감자전 위에 트러플크림소스, 그리고 그 위에 베이컨 조각과 파 등이 올려져 있다.

가운데 트러플크림소스가 더 있으니 부족하면 더 찍어 먹어도 된다.

트러플 향도 많이 나고 양도 많고 달짝지근하니 맛있었다.

 

트러플 감자전만 계속 먹으면 약간 느끼하고 물릴 수 있는데,

다음으로 나온 이 아보카도 한우 육회가 느끼한 맛을 싹 잡아준다.

호족반의 아보카도 한우 육회에서는 상큼달달한 소스를 양껏 뭍힌 육회의 맛을 볼 수 있다.

 

원래 육회를 잘 못먹는 편이었는데, 역시 맛있는 육회는 뭔가 다르다.

호족반의 육회는 개인적으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였는데,

먹고나니 바로 내 안에서 호족반 베스트 메뉴로 등극했다.

 

다음은 매운 들기름 메밀국수이다.

들기름 메밀국수는 어디에서 먹든지 항상 고소하고 삼삼한 맛으로 먹었는데,

아무래도 심심한 음식을 먹으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라

마침 호족반에는 들기름 메밀국수의 매운 ver. 도 있기에 주문해보았다.

 

결과는 매우 옳은 선택이었다.

메밀국수에 고추기름이 무쳐져 있고 청양고추가 위에 토핑되어있는데

이미 매운맛이란 매운맛은 다 점령해버린 나에겐 그다지 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반 들기름 메밀국수에 살짝 스파이스를 첨가해 덜 심심하게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뉴 하나를 더 추가주문했는데, 바로 청담김 주먹밥이다.

옆 테이블에서 다들 주문하기에 따라 주문해보았다.

일반 주먹밥에 명란과 청양고추가 올라가 있다.

나에게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다고 느껴지는 사이드 메뉴였지만

같이 간 남자친구는 이것이 베스트 메뉴라고 했다.

 

압구정로데오 호족반에서는 근래 들어 최고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20분의 웨이팅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왜 이렇게 웨이팅이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사치스럽지 않은 메뉴, 좋은 재료, 압구정로데오 치고 괜찮은 가격.

 

하지만 미친듯한 웨이팅이 유일한 단점이니...

그 유일한 단점인 웨이팅조차 어플 줄서기를 통해 기다림에 대한 걱정을 없애버릴 수 있다!

여기서 웨이팅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꿀팁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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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 호족반 웨이팅 꿀팁 총정리

1. 호족반 방문 전에 미리 예써 어플을 다운받아둔다.

2. 예써 어플에서 호족반을 검색하고 대기현황을 확인한다.

3. 25팀이 넘는다면 예상대기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고, 15팀이 넘는다면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릴 것이라 예상하면 된다.

4. 예써 어플에서 인원수와 메뉴를 정하고 줄서기(웨이팅)을 걸어둔다.

(+메뉴는 대기 2번째 전까지 변경 가능, 웨이팅 연장은 최대 2번 가능하다)

5. 3번에서 적어둔 예상대기시간에 맞추는 대신, 대기연장을 피하고 싶다면 10분 일찍 출발한다.

6. 호족반 앞에서 대기하기 싫다면 주변 카페를 가도 된다.

7. 다만, 웨이팅 순서 4-5번째부터는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써 어플 혹은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대기현황 계속 확인 필수!)

8. 번호가 불리면 들어가면 된다. 직원분이 최종 메뉴 확인 해주신다.

9. 육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보카도 한우 육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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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잘 활용해서 대기 없는, 혹은 대기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즐겁고 맛있게 호족반 방문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