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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마스터셰프코리아 최강록 식당 136길 육미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 방문기먹고놀고 🍽 2022. 8. 19. 14:03728x90
강남구청역 마스터셰프코리아 최강록 식당 136길 육미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 방문기
강남구청역은 예전에 민증 사진을 찍으려고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외에 사실 퇴근 후 약속을 잡았을 때 강남구청역을 장소로 정한 적은 딱히 없었다.
왠지 맛집이 별로 없을 것 같은 느낌...?
근데, 마스터셰프코리아에서 뛰어난 요리실력과 대비되는
백치미(?)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최강록 셰프님의 식당이 강남구청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바로 136길 육미!
근처에 고깃집, 술집 등 먹거리가 많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나는 마스터셰프코리아를 안봐서 최강록 셰프님을 몰랐는데,
예전에 남자친구가 "~근데 이제 OO을 곁들인" 이라는 유행어가 최강록 셰프님한테서 처음 나왔다고
유튜브로 영상을 보여줘서 알게되었다.
우리는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약간 구석진 곳이었는데,
친구랑 왔다면 그냥 마주보고 앉았겠지만
남자친구랑 오면 나란히 같은 곳을 보며 식사하는게 더 좋다.
마주보고 앉으면 식사만 하게 되지만 나란히 앉으면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아마 옆에 앉으면 더 잘들려서 그런 것 같다ㅋㅋ
근데 이거 버스커버스커 노래 가사 아닌가요?
메뉴이다.
우리는 당연히 무조건 바질을 곁들인 닭다리 조림, 기본 메밀김밥, 그리고 명란크림 우동을 주문했다.
다 베스트 메뉴이자 시그니처 메뉴인듯한 음식들로 주문했다.
특히 바질을 곁들인 닭다리 조림은 무조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식전에는 이렇게 샐러드와 미소장국이 나온다.
이 친구들은 생각외로 평범했으니, 안먹어도 딱히 상관 없을 것 같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일본식 단무지와 피클 등인데 생각보다 음식먹을때 유용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명란크림우동이 크림소스때문에 살짝 느끼해서 피클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다.
명란크림우동은 위에 올려진 명란을 우동면과 크림소스와 함께 잘 섞어준다.
그렇게 짠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은 걸 보니 저염명란을 쓰는 것 같다.
사실 명란 크림 우동은 다른 곳에서 많이 보이는 메뉴이기도 하고,
명란 크림 파스타는 더 자주 접할 수 있으니 특별한 메뉴는 아니다.
하지만 136길 육미의 명란 크림 우동은 면발이 더 쫄깃하고,
역시나 실패란 없는 메뉴이니 배가 고프다면 좋은 선택이다.
이건 메밀김밥. 나는 개인적으로 메밀김밥을 제일 먹고 싶었다.
장어 메밀 김밥도, 다른 어떤 것도 아닌 기본형으로 맛보고 싶었다.
나는 원래 소바마키를 좋아한다.
처음 먹었을 때는 엥?김밥에 소바를 왜 넣어..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 한번 먹어보고 생각이 바뀌었고 꼭 한번 다시 먹어보고 싶었다.
특히나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김밥류 음식에 꽂혀서..
이 메밀김밥은 무조건 주문해야겠다 싶었다.
메밀김밥은 한마디로 맛있다. 튀는 재료가 없으며 김밥보다 가볍지만 포만감이 충분히 느껴진다.
메밀김밥이 제일 먼저 서빙된 메뉴인데, 에피타이저로 딱 좋다.
어느 정도 메뉴가 나왔을때 찍어본 전체샷.
바질을 곁들인 닭다리살은 이 두 메뉴를 다 먹고 아쉬워서 추가로 더 주문한 것이다.
바질 닭다리살과 함께 먹을 사케도 주문했다.
테즈쿠리 준마이슈 미츠타케이다.
사케 리스트 중에 사실 제일 저렴해서 주문했다.
사케는 맛있지만.. 증류주계의 와인 같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있고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것도 있고 폭이 아주 넓은 것 같다.
나는 사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확실히 소주보다 마시기 편하면서도
깔끔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 때문에 일식집에 오게 되면 기분 좋게 사케도 같이 마시게 된다.
사케알못인 나에게 사케는 소주의 단점을 모두 뺀 소주같다.
그리고 136길 육미에서 마신 이 소주는 잔이 귀여워서 따라 마실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메밀김밥도 한입.
은근 사케랑 먹어도 어색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나온 바질을 곁들인 닭다리살 조림
제일 유명한 메뉴인 만큼 기대가 많았다.
바삭바삭하고 동그란 튀김이 자칫 물릴 수 있는 닭다리살의 식감을 잡아준다.
양념은 짭짤하고 약간 간장치킨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재료를 따로따로 먹는것보다 꼭 바질잎을 함께 닭다리살에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나는 이 메뉴가 나올 때쯤 이미 배가 불러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남자친구의 최애 메뉴는 바로 이것이었다고 한다.
주문한 사케와 닭다리살을 안주로 먹으며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점심먹기에 좋을 것 같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저녁보다도 점심이 훨씬 붐빈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136길 육미는 오히려 저녁때 방문하는게 좋겠다.
삼전역 근처에도 최강록 셰프님의 식당 겸 이자카야 '식당네오'가 있는데,
여기도 방문해보고 싶어서 찾아보았더니 코스(오마카세)만 진행하고,
9월까지 이미 예약이 다 찼더라.
아마 최강록님도 식당네오에 계시지 않을지.
최강록님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식당네오에 비해 136길 육미가
위치, 가격, 예약가능 여부 등 여러 사항을 고려했을 때 더 접근성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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