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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맛집 투그(TOOG) 방문기, 특이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곳
    먹고놀고 🍽 2022. 8.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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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맛집 투그(TOOG) 방문기, 특이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곳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나는 퇴근시간이 7시고 친구는 6시인데다가,

    친구는 신용산 나는 송파에서 일이 끝나서 평일에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한 약속 장소는 둘 다 지하철로 20-30분만 이동하면 갈 수 있는 성수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성수동의 특이한 핫도그 맛집 투그(TOOG)는 친구가 예약해줘서 가보게 된 곳이다.

     

    성수동 투그는 성수역 3번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투그는 건물 2층에 있다.

    창을 통해 내추럴 와인 병으로 꾸민 것이 보인다.

     

    와인병들과 바이닐이 있다.

    나도 나중에 이렇게 찬장에 와인글래스와 와인을 조금 두고 바이닐을 모으고 싶다.

     

    바 좌석도 네 명 정도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우선 맥주를 시켰다.

    나는 내추럴 와인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친구는 와인을 잘 못먹기도 하고

    내추럴 와인 가격이 아무래도 조금 있다보니 돈도 좀 아낄겸ㅋㅋ

     

    친구가 주문한 백주는 초록색 병이고 조금 더 대중적이고 가벼운 맛이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마실 수 있을만하다.

     

    내가 주문한 갈색병 맥주는 조금 더 무겁고 특이한 향이 난다.

    가장 큰 특이점은 단맛이 난다는 것.

    와인의 과일같은 단맛이 아닌 맥주 특유의 곡물에서 나는 단맛이 강하다.

     

    병뚜껑이 예뻐서 감성샷을 찍어보았다.

    아, 그리고 서버분께서 친절히 맥주 병뚜껑을 따서 잔에 따라주신다.

     

    첫번째 음식은 본 매로우(Bone marrow) 비프 칠리 핫도그다.

    본 매로우는 골수다!

    투그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다.

    골수를 먹어본 적 없어 나의 호불호를 모르지만 안먹어볼 수 없는것이다.

     

    예전에 골수를 한번 먹어볼 기회가 있긴 했는데,

    같이 식사를 했던 일행이 골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스테이크와 골수가 함께 나왔음에도 먹지 않기로 했다.

    나 역시 골수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로 했다.

    이유는 친구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

    "골수 한번도 먹어본적 없다고?!(진짜 놀란것 같았다) 완전 맛있어!"

     

    서버분이 사진찍을 시간을 주시고 골수를 직접 발라서 핫도그 위에 올려주신다.

    핫도그 안에는 소시지, 간 고기, 그리고 치즈소스가 있다.

    골수와 함께 먹으면 약간 기름지고 짭조름해서

    우리가 평소에 먹던 핫도그와는 전혀 다른 특이한 핫도그를 맛볼 수 있다.

     

    수제버거 먹을때처럼 나이프로 3등분하듯 잘라서 한번에 와앙 먹으면 맛있다.

     

    이건 부르스게타이다.

    후기에서 다들 맛있다고 하길래 주문해보았다.

    빵 위에 크림치즈가 얹어져 있다.

    맛있긴 하지만 굳이 투그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을만한 메뉴라 느꼈다.

    나는 위의 본 매로우 비프 칠리 핫도그같은 그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호한다.

     

    부르스게타 종류가 2-3가지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치즈 부르스게타가 아닌 다른 종류로 먹었다면 더 만족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토마토 라구 파스타.

    맛있었다. 건면처럼 물기를 쫙 뺀 페투치니 면이다.

    나는 라면도 볶음면을 좋아해서 이렇게 수분감 없는 두꺼운 면이 좋다.

    예를 들면 스파게티 면보다는 링귀니가 좋다.

     

    다만 제일 처음 먹었던 골수 핫도그의 비프칠리 소스와 약간 비슷한 맛이라

    다채로운 맛을 원한다면 다른 파스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 자체로는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부르스게타를 다 먹고나서부터 이미 배가 불러서 이 파스타는 다 먹지 못했다.

     

    투그의 유일한 창가 자리다.

    명당인 듯 한데 우리가 들어왔을때는 이미 누군가 앉아있었다.

     

    다 먹고 나가려고 계산하기 위해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서버분이 서비스 디저트를 준비중인데 잠시 기다려주실 수 있냐고 하셨다.

    와인 바틀을 시킨것도 아니고, 단골도 아닌 첫번째 방문이라 생각치도 못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ㅎㅎ

     

    디저트는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었다.

    투그의 유일한 디저트인 것으로 기억한다. 

     

    디저트는 너무 맛있었다.

    밑에는 메이플 시럽인 것 같고, 치즈케이크가 촉촉하니 아주 맛있었다.

    소량으로 serve하는 것도, 아무래도 메이플 시럽이 달달하니 많이 먹으면 물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비싼 가격에 양은 적은 감성 와인바가 많은데, 투그는 포만감 가득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배터지게 먹고 나온 금액이 6만원대여서 깜짝 놀랐다. 1인당 3만원...

    물론 와인을 주문하지 않아서 금액대가 높아질 일이 없긴 했지만

    메뉴 3가지+맥주 각 1병+(서비스)디저트 이렇게 먹고 1인당 3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격 같다.

     

    성수동 와인바 금액대가 워낙 높다보니 요새는 무조건 10만원 정도 지불할 생각 하고 약속을 잡는다.

    물가 상승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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