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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역 맛집 겸 사케바, 사카바 게라게라 방문기
    먹고놀고 🍽 2022. 10.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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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전역 맛집 겸 사케바, 사카바 게라게라 방문기

     

    이제는 떠나버린 나의 전 근무지 삼전역

    맛집 불모지였지만

    맛집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는

    꾸역꾸역 이 동네에서도

    맛집을 찾아냈었다.

     

    퇴근하고 항상 남자친구가 데리러 오는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 근처에서 데이트를 한다.

     

    그날은 뭔가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사카바 게라게라 를 찾아갔다.

     

    사카바 게라게라에 오면

    왠지 고독한 일본 직장인...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다.

    공간이 크지 않고,

    술안주는 맛있지만 양이 적고

    비싼 사케를 몇 병씩 주문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좌석은 마치 스피크이지 바 처럼

    다찌 느낌의 바 좌석 뿐이다.

     

    마치 일본 미식 드라마에 나오는

    혼자사는 직장인 여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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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가 코스도 있고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코스는 좀 투머치인 것 같고

    단품으로 여러종류를 더 먹어보고 싶어서

    단품으로 몇가지 주문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

     

    기분 좀 내보려고 사케를 주문했는데

    요거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쭉쭉 들어가고 맛있었다.

     

    확실히 나는 소주보다는

    사케나 막걸리가 좋다.

     

    한 병은 너무 양이 많아서

    다음날 출근도 있으니

    도쿠리로 주문했다.

     

    이런 귀여운 병(도쿠리)에

    술을 담아주시고

    얼음 볼이 들어있는 잔도 두개 주셨다.

    위스키 온더락에 마시는 기분.

     

    이곳에 있는 모든

    (그릇, 잔을 포함한)

    식기류들은

    사장님이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온 물건들이라고 한다.

     

    귀하고 소중한 물건이니

    깨지 않게 조심조심

     

    요런 시즈닝은 별로 필요없었지만

    귀여워서 담아보고 있다는 남자친구

     

    알차게 간장도 담아본다.

     

    일본식 페페롱치노 파스타

     

    짠맛이 강해 술안주로 좋았다.

    나는 밥류나 튀김류보다는 면류가 먹고싶어서

    이 메뉴로 사카바 게라게라에서

    첫 시작을 했다.

     

    게라게라 특제카레

     

    남자친구는 배고파해서

    밥이 될 수 있는 카레류를 주문했다.

    맛있지만 양이 좀 적었다.

     

    확실히 사카바 게라게라는

    식사 목적이 아닌,

    사케바답게 사케 몇 잔 하며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일본식 안주들이 메인이다.

     

    에그 햄카츠

     

    사카바 게라게라에서는

    튀김, 쿠시아게 메뉴를 꼭 맛봐야 한다고 했다.

     

    사실 튀김류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맛있지만 느끼하기도 하고

    물리는 감이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주문해볼까 말까 하다가

     

    메뉴 설명에

    일본에서만 먹을수 있던

    제대로 된 오사카 스타일의

    게라게라 시그니처 메뉴라길래

    혹하는 마음에 시켜봤다.

     

    시그니처는 못참지!

     

    맛있는데, 역시 튀김은 좀 물린다.

    술안주로는 매우 적합하다.

    양이 적어서 오히려 다행인 메뉴.

     

    많이 먹기보다는

    딱 네 조각 먹으면

    만족스러운 메뉴이다.

     

    치즈, 튀김, 계란과 햄의 조합이

    실패할 수가 없다.

     

    아쉬워서 주문한 마지막 메뉴

    나폴리탄 스파게티

     

    사실 이 메뉴 굉장히 궁금했다.

    나폴리에는 없지만

    일본에는 있는 바로 그 메뉴.

     

    사카바 게라게라의 베스트 메뉴인 듯 하다.

    제대로 된 일본식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아직 한 번도 맛본 적 없기도 하다.

     

    익숙하지만 특이하다.

    이거 나도 만들수 있겠는데...?싶지만

    또 이런 감칠맛을 집에서 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카카오 지도에는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신규 등록신청했다.

     

    사카바 게라게라는

    삼전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서 간단하게 밥 먹고

    2차로 사케 마시러가기

    딱 좋은 분위기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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