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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건대 맛집 와인바 페어이너프 방문기 (메뉴추천)먹고놀고 🍽 2022. 10. 31. 14:59728x90
성수 건대 맛집 와인바 페어이너프 방문기 (메뉴추천)
남씨네 가족중
유일하게 나와 동갑인
사촌 하나가 서울에 놀러왔다.
당일치기라 어딜가지
했었는데
다행히 기차시간이 늦어서
여유있게 놀 수 있었다.
고터에서 기차를 타야해서
너무 멀리 가지 않으려고 했다.
성수 쪽이 딱 적당할 것 같아서
평소 성수/건대 근처에서
가보고싶던 페어이너프를 같이 방문했다.
사실 역이랑 조금 멀었구
먼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어야 할 줄은 몰랐다.
2호선 구의역에서 내려서
약 15분 정도 골목골목을
걸어가면 드디어!! 나온다.
이 날 닥터마틴 제이든 신고갔는데
발 무거워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페어이너프는
그 외진 위치와
역에서 먼 거리를
다 보완할 수 있는
엄청나게 이쁜 공간을 갖고 있었기에
도착하자마자 즐거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창가에 있던 팀이 나가고
자리를 옮길 수 있어서
뷰가 좋은 창가석에 앉을 수 있었다.
물론 구의역은 그렇게 시티뷰도 아니고
그냥 상가 뷰 지만ㅋㅋ
창가에 앉는 것 만으로 느낌이 다르다 왠지.
6시로 예약을 해두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7시 넘어서야
가게 안이 좀 차기 시작한다.
우리는 오히려 이게 더 조용해서 좋았다.
핫플 되어서 예약 힘들어지기 전에
이 한산함을 충분히 즐겨둘 것이다!
아까 언급했었던 상가뷰...
이것도 그 나름의
오래된 동네의 감성이 있다.
아, 페어이너프 오는 길에
시장도 봤다.
서울 오래된 동네에는
아직도 시장이 있다.
성수나 건대 번화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메뉴를 고를 시간이다.
사실 이미 인스타에서 보고
메뉴는 거의 정해두고 왔다.
내 마음속 원픽이자
페어이너프 대표메뉴라는
대파 파스타!
이건 무조건 주문하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후보는
땅콩호박퓨레 가리비 관자,
참치 타르타르,
수제 베이컨
이렇게 있었다.
우리는 참치 타르타르와
수제 베이컨 스몰 사이즈로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내추럴 와인을 처음 먹어보는
사촌을 위해 와인 메뉴를 보며
고민 끝에 결정한 와인이다.
사촌도 남자친구랑 비슷하게
무거운 와인
(주로 스테이크랑 먹어야 할 것 같은
레드 와인을 말하는 듯 하다)
그 탄닌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바디감이 덜한 것으로 결정.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는
역시 화이트가 제격이다.
베이컨은 레드랑 잘 어울리고
참치 타르타르는 화이트랑 잘 어울릴 텐데
무엇으로 할지 고민했는데
이 와인 정말 맛있었다.
내 와인 초이스는
오로지 감에 의존하지만
실패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좀 뿌듯하다ㅎㅎ
제일 먼저 나온 대파 파스타.
역시 시그니처 메뉴!
페어이너프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꼭 주문한다고 한다.
크림 파스타와 대파, 닭다리살을
함께 요리한 파스타이다.
넘 맛있었고
또 먹으러 갈 것이다.
이건 페어이너프의 수제 베이컨.
우리는 둘이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양이 너무 많을까봐
스몰 사이즈로 주문했다.
다행스럽게도
양은 아주 딱 맞았다.
두툼한 베이컨과
약간 상콤한 코울슬로가
아주 잘 어울렸다.
베이컨은 아주 두꺼워서
베이컨이 아니라
마치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썰어먹는 느낌이었다.
대파 파스타의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한장 더 찍었다.
이것도 양이 꽤 되어서 좋았다.
큰 접시에 파스타 찔끔.
요새 이런 와인바 엄청 많지 않은가
페어이너프는 대식가가 와도 괜찮다.
이건 우리가 주문한 와인과
잘 어울릴 것 같았던
참치 타르타르이다.
참치, 아보카도, 와사비가 있다.
참치와 아보카도는
내가 매우 사랑하는 조합이고
아보카도를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참치랑 함께 먹기 딱 좋다.
나는 와사비도 곁들여 먹었는데
사촌은 와사비는 딱히 건드리지 않더라.
위에는 이렇게 귀여운ㅎㅎ
메추리알도 있다.
익히지 않아서 노른자와 흰자를
참치 타르타르에 부어먹으면
될 것 같다.
사실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는데
음식을 다 먹고 슬슬 나가려는데
직원분이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서비스 준비중이라고ㅎㅎ
그래서 또 기분좋게
서비스로 나온 하리보 젤리를
디저트 입가심 용으로 먹었다.
다른 후기 보니까
이 서비스 젤리 받은 사람도 있고
못받은 사람도 있던데
우리는 젤리 당첨! 되어서 좋다.
그리고 페어이너프!
화장실이 깔끔하고
상가 화장실이 아니라
식당 내부에 화장실이 따로 있다.
핸드워시는 논픽션을 쓴다.
난 화장실이 중요한 사람이라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을 보면
그 식당의 청결관과 이미지를 알 수 있다.
페어이너프는 대파 파스타 또 먹으러
나중에 다시 방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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