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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와인바 조용한저녁, 기념일 데이트는 여기서 (예약방법, 메뉴추천)
    먹고놀고 🍽 2022. 9.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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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와인바 조용한저녁, 기념일 데이트는 여기서 (예약방법, 메뉴추천)

     

    얼마 전 남자친구와 500일을 기념해서

    예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전 직장에서 사수님이 추천해주었던

    신촌/홍대 근처에 있는 "조용한 저녁"이라는 곳을 방문해보고 싶어서

    신속하게 예약하고 다녀왔다.

     

    조용한 저녁은 네이버 예약으로 자리를 잡으면 편하다.

     

    또 사장님이 조용한저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스토리에 그날그날 예약현황을 알려주니

    참고해서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하기는 했지만

    보통 예약이 어려운 편은 아닌듯 해서,

    하루 전에 예약하거나 당일 예약도 어렵지 않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간대가 주말/평일이 다르다.

    나는 퇴근시간이 7시라 6시 이후에 식사 가능한 2부로 예약했다.

     

    위치 역시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신촌역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거리가 조금 있어서

    무더운 여름날에는 걷기 힘들다.

    버스를 추천!

     

    번화가가 아닌 골목에 있어서

    조용히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하기 딱 좋다.

     

    들어가자마자 느꼈던 건 여기는 분위기로 압살이다.

    기념일 데이트 코스로 딱이다.

     

    약간 어두운 조명에 바 형태로만 좌석이 갖춰져 있다.

    친구들 여러명이 오면 대화하기 약간 불편할 수 있으나,

    딱 2명 정도 와서 대화하며 식사하기 좋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3-4명 팀의 여자 손님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커플 손님들이 훨씬 많았다.

     

    조용한저녁의 메뉴이다.

    나는 부르스케타를 너무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일단 부르스케타는 확정이었다.

     

    우선 꿀연어 부르스케타, 프로슈토 부르스케타,

    마늘 레몬 파슬리 파스타, 바질페스토 파스타

    이렇게 주문해보았다.

    2명이서 먹는거 맞다.

     

    기념일에 당연히 와인이 빠질 수 없다.

    내가 사랑하는 내추럴와인!

    잘 모르지만 나는 항상 바틀 디자인과 이름이 예쁜 것들 중에서

    내 느낌이 끌리는 것으로 고른다.

     

    이번에 고른것은 Pink is not Red 라는 이름의

    내추럴 로제 와인이었다.

    색이 이름처럼 핑크색으로 너무 예쁜 와인이다.

     

    예전에 Orange is the new white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렌지 와인을 (역시 이름이 흥미로워서) 골랐고

    내 초이스에 항상 만족했던 기억뿐이라

    이번에도 비슷한 계열의 이름인

    Pink is not Red로 골랐는데 이것 역시 성공적이었다.

     

    제일 먼저 나온 프로슈토 부르스케타이다.

    크게 나와서 나는 남자친구와 나이프로 반으로 잘라 먹었다.

     

    실패할 수 없는 프로슈토 부르스케타이지만,

    조용한 저녁의 부르스케타는 뭔가 다르다.

    혜자스럽다고 해야할까..?

    크림치즈도, 위에 올려진 프로슈토도 넉넉하다.

     

    만족스러운 프로슈토 부르스케타 시식을 마치고,

    다음으로 나온 꿀연어 부르스케타의 비주얼을 보고

    나는 조용한저녁과 사랑에 빠졌다.

    이렇게 인스타그래머블하다니

    바로 사진 찍어버렸다.

     

    조명이 좀 어두운 편이기는 하지만,

    커플들은 그래서 더 분위기 있다고 느낄 것 같다.

    메뉴판 볼 때 눈이 좀 침침하긴 하다 ㅎ

     

    꿀연어 부르스케타는 단언컨데 조용한저녁의 베스트 메뉴다.

    꼭꼭꼭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총 6가지 메뉴를 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고

    방문한지 한달이 넘은 지금,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다음은 바질페스토 파스타이다.

    나름 건강한 맛이다.

    그렇다고 간이 없어서 밍밍한 맛도 아니다.

     

    신촌 와인바 조용한저녁은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고

    계산, 요리, 응대 전부 혼자 하시는 1인 와인바인데

    요리도 너무 맛있고 설명도 친절하시다.

    사장님 겸 셰프님에게서 프로의 포스가 느껴진다.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이렇게 바질, 토마토, 파스타, 치즈

    모든 재료를 한번에, 한입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먹었을 때 가장 조화가 좋다.

     

    이건 마늘 레몬 파슬리 파스타 이다.

    맛은 좀 특별했던 편이다.

     

    분명 알리오올리오인데,

    내가 여태 파스타에서 맛보지 못했던

    레몬의 신맛이 살짝 느껴진다.

     

    하지만 신맛이 겉돌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메뉴는 사실 추가로 주문한 또 다른 부르스케타이다.

    이건 드라이드 토마토 부르스케타인데

    원래 양이 많은 편인 남자친구가 주문한 메뉴를 다 먹고

    뭔가 부족한 것 같다고 해서 부르스케타 종류를 하나 더 시키기로 했다.

     

    남자친구가 꿀연어 부르스케타를 하나 더 먹고싶다고 했는데

    같은 메뉴를 왜 또 주문하냐고 극구 만류했다.

    나중에 말해준건데

    사실 꿀연어로 3개 더 주문하고 싶었다고...

    내가 미안... 못먹게해서

     

    드라이드 토마토 부르스케타는

    이전에 먹었던 바질페스토 파스타에 들어있던

    드라이드토마토와 비슷한 맛이었다.

     

    조용한 저녁에서는 가장 평범한 메뉴이기도 했다.

    차라리 꿀연어 두번 먹을걸..하고 잠깐 생각하기도 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식사였고,

    예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좋게 마무리한 500일 기념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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