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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사 1급 합격후기] 제 55회 국제무역사 자격증 드디어 합격! 현실적이고 진솔한 합격 후기 (+점수공개)자격증 준비일지📝 2023. 9. 25. 19:54728x90
[국제무역사 1급 합격후기] 제 55회 국제무역사 자격증 드디어 합격! 현실적이고 진솔한 합격 후기 (+점수공개)
1. 합격점수 공개
일단 나는 고득점자니까 시원하게 점수부터 공개하고 시작한다. 무역규범 73.3점 / 무역결제 80점 / 무역계약 83.3점 / 무역영어 80점, 평균 79점을 조금 넘긴 점수로 안정권 합격했다!
합격발표나고 오답노트랑 이것저것 질문했던 무역자격증 관련 오픈카톡방에 점수 공유했더니 고득점이라며 다들 축하해주셨다.
합격발표 일주일 전에 공개된 문제와 답안으로 가채점을 해봤는데, 그때 합격점수가 나오길래 안심했지만 문제푸느라 답까지 따로 적어올 정신+시간은 없기도 해서, 오로지 그때 내가 어떤 답을 선택했는지 기억에만 의존했기에 확실하지 않은 가채점이었다. 내 기억이 틀릴수 있으니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채점이랑 거의 비슷하게 최종점수가 나와서 뿌듯했다.
2. 시험 후기
바뀐 규정대로 컴퓨터 베이스 시험(CBT)이고, 컴퓨터로 집에서 시험을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험 일주일 전에 컴퓨터와 인터넷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을 약 4-5일 정도 준다. 금요일 저녁까지 무조건 완료해야하고, 미완료 시 시험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찮아도 잊지 말고 KITA가 하라는건 꼭 다 하도록 하자.
나는 8시쯤 일어나서 8:30까지 컴퓨터 세팅 완료하고 9시까지 여태 풀었던 기출문제들 오답노트 정리한것들 보면서 기다렸다. 9시 전후로 계산기와 가져온 A4용지를 카메라에 보여달라는 감독관의 요청이 시험플랫폼 자체 메시지창으로 들어왔고 계산기랑 용지 앞뒷면을 보여줬다. 조금 놀랐던 점은 손등, 손바닥, 귀까지 카메라에 보여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 손에 뭘 적어놓거나 에어팟 끼는 것을 방지하는 치팅방지용 규정인 것 같다. 다만 생각보다 꼼꼼해서 놀랐을뿐. 그리고 9시 20분까지는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 나는 미리 다녀와서 패스.
9:30 땡 하자마자 시험을 시작할 수 있고 나는 이때 밖에서 공사판 드릴소리랑 아저씨들 소리지르는 소음이 집안까지 현저히 선명하게 들려서 솔직히 좀 불안했지만... 자체 음소거 능력을 발휘해 애써 무시하고 초집중!하면서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기출에서도 항상 규범과 결제가 가장 어려웠고 가장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그래도 나름 선방한것 같다. 특히 결제쪽이 고득점이 나올줄은 예상 못했는데, 의외의 성과였다. 규범은 풀면서도 너무 헷갈리고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규범에 비하면 결제, 계약, 영어쪽은 공부를 했다면 나름 막힘없이 풀 수 있었다. 마지막 무역영어파트에서 시간이 없어서 세 문제 정도를 아예 풀지 못했는데 이미 영어쪽에서 딸 점수는 다 딴것같아서 마음은 좀 아팠지만 세 문제 정도 날리더라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하긴 했다.
이번 무역규범은 어이없는 문제가 몇개 나왔는데, 터무니없이 어렵다기보다는 교재를 봐도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몇 개 있어서이다. 대표적으로 녹차문제와 소키우기 문제가 있는데... 이건 55회차 시험을 본 사람들은 무슨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그 외에도 두개중에 뭐지... 하는 아리까리한 문제들이 꽤 있어서 답안 공개되기 전까지는 정말 불안했다.
3. 공부 방법
나는 해커스 교재랑 기출 오답노트 위주로 공부했다. 기간은 두 달 정도 잡고, 한달반은 교재를 1회독을 하되 꼼꼼히 정독하고 나머지 2-3주 정도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하는 방식이었다. 공부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9월 16일 시험을 봤다. 평일, 주말 모두 하루에 순 공부시간 기준 세시간 정도 한 것 같고 나는 이 와중에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름 여유롭게 공부한 것 같다. 순공부시간에만 온전히 집중하면 된다.
단기합격을 원하는 사람들은 친구 안만나고 쉬는 시간 없이 공부하면 4주 내로도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고 두달전에 시작했으니 조금 여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한 건 일주일, 2주컷 등등의 후기는 조회수용 or 허세 헛소리임에는 분명하다. 이미 현직자이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후기들만 보고 이 자격증이 간절한 사람들이 헛된 희망을 품고 2주 정도면 가능하겠지?하고 단기합격을 노리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라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싶다.
처음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음에도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하고나니 일주일정도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다. 일단 각 과목 40문제씩 있던 예전 52회차까지의 기출들은 160문제를 풀고나면 아무래도 3시간 가량을 집중하니 진이 다 빠지고, 다음날 오답노트를 시작한다고 해도 인강을 결제한 사람이 아니라면 독학으로 교재 들춰보면서 자체풀이를 해야하는지라 오답노트 정리만으로 2-3일이 훅 간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싶다면 기출풀이 인강을 결제하거나 기출문제+풀이가 함께 있는 교재를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교재 외에는 추가적인 지출을 하고싶지 않았으므로 먼 길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해서 좀 고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때 오답노트 정리하면서 교재 내용을 한번 더 복습하게 된 것 같아서 시간만 있다면 이 역시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5회 국제무역사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풀어본 문제들로는 우선 해커스 교재에 있는 모든 연습문제들, 해커스 핵심기출문제, 46회 기출문제, 47회 기출문제, 53회 기출문제, 54회 기출문제가 있다.
기출문제를 5회차 정도 풀어본 셈이 되는데, 사실 내 원래 목표는 46회부터 54회까지 쭉 다 풀어보는 거였다. 그럼 9회차 정도의 문제를 풀어보게 되는 것이라 나름 든든할 것 같아서. 그런데 46회 47회의 오답노트가 생각보다 오래걸렸고 결국 나머지를 다 스킵하고 시험까지 일주일정도밖에 남지 않게 되자 최근회차 기출을 풀어봐야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3회 기출부터는 문제와 답을 KITA에서는 이틀 공개 후 내려버려서 무역자격증 관련 카페에서 구했다. 시험도 CBT이니 나는 아이패드에 문제를 띄워놓고 눈으로 푸는 연습을 했다. 이번 55회 시험을 준비하면서 풀었던 모든 기출문제들은 평균 70점대가 나와서 예전 52회 시험을 볼 때보다 준비가 많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2회 준비 때에는 교재를 다 보지도 못했거니와 기출 평균점수가 합격컷이 안나왔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공부를 하다보니 교재에서 오타난 것도 잡아내고 잘못적힌 것도 잡아내고 참 열심히 했다 싶다. 그리고 중요한 점! 관세환급 관련해서 2023년에 새로 규정된 법이 있는데 이제 2년이 아니라 5년 내로 환급신청이 가능하다! 나는 2022년 12월쯤 이 교재를 구매해서 수정되지 않은 버전으로 공부했다가 오답노트 하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무역영어를 공부할 때에는 교재를 다 읽을 시간이 없어서 유튜브에 있는 무료인강으로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었는데, 국제무역사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무료인강이 모든것을 커버해주지 않는다. 무료인강에는 이미 내가 다 알고있는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기도 하고, 초반 개념잡기용으로는 봐도 괜찮다 싶지만 역시 무료인강은 무료인 이유가 있다. 맛보기 용도 이상으로는 그 효용이 없다.
교재와 여태 풀어본 기출문제들을 모아놓으니 양이 상당히 많다. 교재만 해도 600페이지 가까우니 시간은 꼭 넉넉히 잡고 차분히 공부하도록 하자.
간혹 문제은행을 기대하는 응시자들도 있는데, 기대는 기대일뿐. 실제로 53회 기출문제에서 47회 기출문제에 출제된 문제들이 몇개 겹치는 것을 발견하긴 했는데, 실제 '내가 응시하는' 시험에서 그럴 확률은 상당히 미비하니 요행을 바랄 바에는 그냥 공부를 제대로 하도록 하자. 내가 응시한 55회 문제에서는 겹치는 문제들이 단 하나도! 안나왔고, 내가 만약 요행을 바랬다면 고득점은 커녕 불합격이었을 것이다.
조금 기만적인 팁이라면 모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나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고, 그 내용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맞았다면 맞은 이유를,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스스로 해설을 할 수 있고 다음에 틀리지 않도록 하는 그런 기본적인 것들 말이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국제무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시험에 합격했으니 이제 이지긋지긋한문제지와 교재와도 안녕이다. 곧바로 쓰레기통행. 고마웠다 해커스! 고마웠어 두달동안 고생한 내 두뇌!
4. 비용
항상 가성비 넘치게 자격증 격파해버리는 나는 비용을 아끼고 머리를 더 고생시키자는 마인드로 [해커스 교재 27,810원]+[응시비용 55,000원] = 합 82,810원으로 55회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 불합했던 52회 멍청비용 응시비까지 합치면 12만원 넘나... 준비가 안되었으면 그냥 응시하지 말자. 나는 연습삼아 본거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돈이 아깝다ㅠㅠ
물론! 인강을 결제하면 가성비는 사라지지만 환급반만 잘 이용한다면 이것 역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태껏 인강 없이도 자격증 취득을 잘 해왔고 다음 자격증도 100% 독학할 예정이다.
독학으로 기출 오답노트를 하는 중인데 공개된 해설이 없어 머리아플 다른 분들을 위해 내가 정리한 자체 오답노트 해설도 이 블로그에 공유해두었으니 모쪼록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머리싸매고 고생하면서 공부했지만 여러분들은 이거 보고 좀 덜 고생했으면 좋겠다. 특히 53회차부터는 기출 해설 올려둔 블로그가 잘 없어서 귀하다ㅎㅎ
(+54회차 기출은 시험 전날에 풀어서, 시간이 없었기에 오답 복습만 하고 블로그에는 따로 정리를 하지 않았다. 가장 점수가 잘나온 회차라 틀린게 별로 없기도 해서... 요청이 따로 있다면 시간 내서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2023.09.15 - [자격증 준비일지] - [국제무역사 1급] 53회 기출문제 오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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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 [자격증 준비일지] - 국제무역사, 다시 시작
2022.11.07 - [자격증 준비일지] - [무역영어 1급 합격후기] 비전공자의 직장 병행하면서 합격한 솔직후기 (꿀팁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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