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맛집, 삼각지 와인바 리틀타이크 - 연말 모임 장소로 추천!
용산 맛집, 삼각지 와인바 리틀타이크
한달 전이었던가?
내 인생 첫 회사에서의
나랑 동갑이었던 인턴들과
모임을 가졌다.
한 4개월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만나는듯 하다.
지금은 다들 퇴사했지만ㅋㅋ
그래서 더 편한거일수도?
당시에 나만 정규직 직원이었고,
다른 분들은 대학생 인턴이었는데
다들 살아가는 길이 너무도 달라서
좀 신기했다.
컨설팅 회사에 다니거나,
고시를 준비하고 있거나,
대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막 졸업해서 취준 중이거나
같은 회사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각자
정말 다양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저번에는 연남동에서 만났었고,
이번엔 용산에서 만났다.
바로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고작 15분 거리인
삼각지(또각지)에 위치한
와인바 리틀타이크.
가까워서 정말 편했고~
5명이 모여서
와인도 두 병이나 마셨다.
이건 첫 번째 와인이었던 I AM.
소비뇽 블랑이다.
무난무난 했음.
병이 이뻐서 시켰던 기억이...
이건 아마두 서비스 에피타이저.
크래커와 올리브,
그리고 참치처럼 생겼는데
설명을 들어보면 참치가 아닌
shredded beef 비슷한 걸로 기억 중.
와인 안주로 좋았다.
은근 계속 들어감.
저 비프가 꾸덕꾸덕해서
잼처럼 발라먹기 좋았다.
첫 번째 메뉴,
성게알 전복 파스타이다.
우니, 날치알, 전복이 들어
알찬 파스타였다.
개인적으로 제일 손이 많이 갔던
베스트 메뉴였다!
간도 딱 적당했다.
약간 짭짤한 게 내 취향.
이건 육회와 아보카도.
내가 꼭 주문해야된다고
선빵 친 그런 메뉴다.
내가 사랑하는 육회+아보카도
별거 없어보이지만
안시킬 수 없는 조합이다.
맛없없 조합이지만
차가운 디쉬라서
겨울에 먹기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다.
그래도 육회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시킬 수 없다.
원래는 육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나이들면서
편식을 안하고 음식의 참맛을 알게된듯?
5명이나 모여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음.
두번째 메인 파스타,
볼로네제 페투치니.
두꺼운 페투치니 면에
다진 소고기와 토마토 소스가 버무려진
라구파스타 느낌이다.
맛있었음!
그러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무난무난했다.
앞에 먹었던
성게알 전복 파스타가
아직까지는 메인 디쉬 중
내 원픽.
그리고 내 사랑 관자구이.
더 정확히는
가리비 관자구이와 당근 퓨레이다.
비주얼도 좋고
맛도 역시 실패할 수 없는
말그대로 구운 관자지만
양이 적은게 아쉬웠다.
5명이라 반으로 쪼개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ㅋㅋ
사실 우리는 '가리비'라길래
조개 가리비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가리비 관자'라는게
따로 있었지 뭐람.
색깔은 완전 단호박 퓨레인데
의외로(?) 당근 퓨레였다.
하지만 당근맛은 거의 나지 않고
담백함과 약간의 달콤함이 주였던 메뉴.
비주얼이 맘에 들어서ㅋㅋ
여러장 찍었나보다.
제일 플레이팅이 예쁘긴 했다.
이 날이 크리스마스 2주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게 꾸며놓으심.
나중에 사람 많아지니깐
옆에 의자에도 손님 앉고
자리를 만들어주셨음ㅋㅋ
내 집에 들여놓긴 부담스러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밖에서라도 많이많이 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좀 내줘야한다.
이때쯤 와인 가성비 좋은 걸로
한 병 더 주문하고
아쉬워서 시킨 마지막 메뉴.
홍가리비 찜이다.
아까 착각해서
가리비 관자구이를 잘못 시켜버렸던
바로 그 주인공이시다.
그래!! 우린 처음부터
이 비주얼을 원했던 거라고!!
양이 엄청 많아서 놀랐다.
근데 또 와인이랑 같이 안주 겸 먹다보니
20분 만에 순삭.
리틀타이크는 우리팀도 그렇고
여럿이서 온 테이블이 많은 것으로 보아
연말모임하기 딱 좋은 장소같다.
위치도 용리단길 근처라
2차로 오거나
아니면 밥먹고 근처 카페 가기에도
좋은 위치이다.